미안하다 내 MBTI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..
그래도 같은 MBTI면 나름 맞는 부분이 있겠쥬..?
본래 자아 찾기에 관심이 많다보니 MBTI가 유행하면서부터 내 유형인 INFJ에 대해 많이 찾아봤었다. 그리고 몇 달이 지나 MBTI 유형을 제출할 일이 생겨 다시 해보니 INTJ라고 나와서 '대체 차이가 뭐지?' 싶었다.
#다시_검사해서_INTJ가_나왔을 때.jpg
과학을 싫어하는 내가 과학자형이라니.. 그러나 교수와 싸워본 적이 없는 것 빼고는 다 맞다 ㅋㅋㅋㅋ 물론 어떤 교수님께서 근거 없는 주장이나 지시를 할 경우 반박할 것 같기는 하다.
영화나 드라마 볼 때 차별적인 부분이나 엥? 스러운 전개, 대사 등등을 보면 바로 끄고 싶은 욕망을 느낀다 ㅎ (그래서 드라마 잘 안 봄. 너무 비현실적이거나 프레임 씌우는 요소가 많다고 생각해서 보다가 박차고 나감 ㅋㅋ)
그리고 앞에 나서는 것은 싫어하지만 특정 부분에서는 관심 받고 싶은 관종이다. '아, 이 사람은 괜찮겠다' 싶으면 관종끼를 보여줌.
개발해야할 점 완전 맞음 ㅋ 아래는 결과 및 내가 생각했을 때의 특징을 추가하여 정리해보았다.
#자기계발 인간
- 스스로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보완하고자 노력함.
- 효율적인 선택을 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고 제시한다. (시간 낭비하는 것을 매우 두려워한다.)
- 다 잘하고 싶어한다. 생활하면서 쓸 일 없는 지식까지도. (그래서 방에는 '나중에 꼭 공부해야지'하고 묵혀둔 자료가 한가득)
#일상생활에서
- 잡담을 시간적 낭비라고 보는 만큼 연락이 매우 뜸하다. (이를 강요할 때, '얘는 자기 인생이 없나?' 라고 느낌. 노력은 하지만 매일매일 주고 받는 것을 어려워한다.)
-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을 힘들게 설득하지 않는다. 물론 나의 가치관도 강요하지 않음.
- 내 의견에 대해 반대할 때 타당하고 객관적인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함. (반대의 이유가 감정적인데, 이를 객관적이고 타당한 것처럼 포장해서 이야기할 때 그 사람에게 정 떨어지는 것을 느낌.)
- 상대방이 포인트를 잘못 잡아서 이야기하거나 욕할 때,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.
- 누군가 유치하거나 어색한 말투를 고집하는(본인에게 어울리지 않음에도 계속 시도하는) 것을 싫어함.
- 할 일을 스스로 만드는 편. 그래서 심심하다고 말하는 것을 보기 어렵다. 늘 해야할 일이 넘친다.
- 가끔 어떠한 일이나 생각에 빠지면 주변을 신경쓰지 못하거나, 중요하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일일이 반응하지 않는 편.
#직장에서 (사회생활할 때)
- 남들이 못 보고 지나치는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곤 함.
- 평범한 것보다는 좀 더 특이한 어떤 것을 제시하고자 노력한다.
- 거짓으로 비위를 맞추거나 아부하는 게 힘들고, 굳이 하지 않는 편. (그런 행동 자체를 무의미하다고 느낌)
- 완벽하게 하지 않을 바에는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음. 디테일에 신경쓰다보니 시간이 좀 더 걸리는 편. (같이 일하는 사람이 반대의 성향일 경우 이를 강요하거나, 포기하더라도 이해하지 못해서 힘들어 함.)
- 도움을 요청하기보다는 혼자 해결하고 싶어한다. (상대방의 시간을 내게 쓰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그 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에 대한 생각, 그 과정에서 잡담하는 시간, 노력 등을 들이는 것이 힘들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.)
- 일일이 참견하는 것을 매우 싫어함. 차라리 믿고 맡기면서 중간중간 피드백해주는 게 효율적이고 서로 편하다.
- 혼자 일하는 게 편함. 팀으로 일하게 될 경우 답답해서 내가 다 해버리고 고맙다는 말 없이 버스 타는 팀원을 속으로 매우 욕함. (기업 문화에 적응하는 것을 힘들어 함)
#INFJ와 INTJ
비슷해 보이는 두 유형 모두 전세계적으로 1% 미만으로 존재한다고 한다. 그래서 보기 힘들다.. 고 하기에는 주변에 아예 없지는 않아서 애매하다. (%로 따지면 INTJ 유형의 여자는 전세계적으로 가장 적다고 들은 것 같다. 사실 희귀하고 어떻고 보다는 내 성격에 딴지 놓지 않고 이해해주기만 한다면야 상관 없다.)
F와 T의 차이는 감성적 판단 중심(F)과 이성적 사고 중심(T)인데, 요즘 MBTI가 유행하면서 누군가 업로드하는 글 혹은 영상 등을 보니까 공감 반응의 차이로 풀어놓아서 우선 나의 경우를 적어보려고 한다.
친한 지인이 내게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늘어놓을 때, 그 감정을 느낄 수는 없지만 최대한 공감하려고 노력 후 위로하려고 노력한다. 그 후 아이디어에 관한 것 등 내가 경험해본 일이라면 해결책을 제시한다. 그러나 상대방이 귀 담아 듣지 않으면, 해결책을 생각하다가 쓸데 없는 행동을 했다는 생각에 약간의 찝찝함을 느끼며 바로 그만 둔다.
회사 동료 등 업무에서 만난 지인이 하소연하면, 잠시 들어주기는 하지만 상대방이 감정적인 위로까지 필요해 보이지 않는다면 상황이 어떤지 묻고, 해결책 제시 후 바로 업무로 넘어간다.
사실 상황에 따라 감성적으로 대하기도, 이성적으로 대하기도 한다. 그래서 내 추측으로는 쓸데 없이 감정 소비할 필요 없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(특히 요즘 재택근무로 인해 사람 만날 일이 없기도 한) 때라 INTJ가 나오는 것 같고, 다시 출근하면서 사회생활에 치이고 하면 INFJ가 나오지 않을까.. 하고 추측하고 있다. 더불어 선천적인 성격과 후천적으로 환경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좀 다를 수도 있겠고, 추후 좀 더 생각 정리가 되면 추가로 포스팅 해보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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애니어그램 테스트도 자아 찾기에 좋은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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